솔직히 저는 메가드라이브가 없었습니다. 게임을 하고 싶으면 항상 친구네 집 초인종을 눌러야 했죠. 그래도 그 집 앞에서 설레던 기억이 있는데,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베어너클이었습니다. 가정용 벨트스크롤 액션의 정점이라 불리는 이 시리즈, 추억으로만 간직하기엔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.타격감으로 시작된 첫인상, 베어너클 1편1991년 메가드라이브로 출시된 베어너클 1편은 벨트스크롤 액션(belt-scroll action), 즉 캐릭터가 좌우로 이동하며 등장하는 적들을 연속으로 격파하는 장르의 가정용 게임입니다. 당시 이 장르는 오락실에서 캡콤의 파이널 파이트가 장악하고 있었는데, 가정용 시장에서는 그에 필적할 만한 게임이 드물었습니다.베어너클 1편이 파이널 파이트의 영향을 받은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..
학교 끝나고 가방 질질 끌며 문방구 앞에 멈춰 섰던 기억,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. 동전 하나를 쥐고 어떤 기기를 먼저 차지할지 눈치 싸움이 시작되던 그 오락실 풍경. 저도 그 안에서 매일 야구왕 앞에 줄을 서던 아이 중 하나였습니다. 1993년 아이렘(Irem)이 출시한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, 그리고 그 게임이 왜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.컵떡볶이 참아가며 모은 100원으로 끝판까지 깼던 벨트스크롤의 정석혹시 오락실에서 기다려본 적 있으신가요? 스트리트파이터나 철권 앞에 줄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, 저는 닌자베이스볼 배트맨 앞에서도 꽤 오래 기다린 기억이 납니다. 먼저 온 아이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은근히 길었거든요.이 게임의 정식 제목은 닌자베이스볼 배트맨(Ni..
문방구 앞 오락기에 100원짜리 동전을 올려놓고 차례를 기다리던 기억, 혹시 있으신가요? 저는 그 줄 맨 앞에서 항상 노란 모자 쓴 캐릭터를 골랐습니다. 바로 캐딜락 앤 다이노소어, 그 시절 오락실을 평정했던 게임입니다. 그냥 강하고 재밌는 게임이라고만 알았는데, 파고들수록 몰랐던 이야기가 쏟아졌습니다.농협 아저씨의 정체, 캐릭터 이야기혹시 게임 속 캐릭터 이름을 제대로 알고 계셨나요? 저는 솔직히 이름 같은 건 관심도 없었습니다. 그냥 노란 모자, 여자, 헌터, 돼지. 그게 전부였죠.정식 명칭으로 보면 이 게임에는 잭 텐렉, 한나 던디, 무스타파 카이로, 메스 오브라도 비치, 총 네 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(Playable Character)가 등장합니다. 플레이어블 캐릭터란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직접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