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략집을 서점에서 겨우 구해다가 손으로 한 줄 한 줄 옮겨 적던 시절이 있었습니다. 그 노트를 책가방에 넣고 집에 돌아오던 길이 얼마나 설레었는지, 용의기사2를 기억하는 분이라면 아마 비슷한 추억 하나쯤은 갖고 계실 겁니다. 1995년 대만 한당(漢唐)이 개발한 이 SRPG는 25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유저 패치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, 보기 드문 장수 게임입니다.캐릭터 육성과 전직 시스템이 만들어낸 중독성처음 게임을 켰을 때 전투 연출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습니다. 맵 위에서 아이콘을 이동시켜 적을 클릭하면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, 전투가 시작되는 순간 별도의 전투 화면으로 전환되면서 캐릭터가 직접 칼을 휘두르고 마법 이펙트가 터지는 연출이 나왔거든요. 당시 제 눈에는 그게 거의 애니메이션 수준처럼 보였습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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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7. 7. 10:41